치료방법

측만증의 치료 목적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경도의 만곡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등도 이상의 만곡인 경우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시켜 신체의 균형을 얻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폐기능을 유지하고,통증 경감 및 신경학적 이상을 예방하며 미용을 개선하여야 합니다.
치료방법
청소년기형 특발성 측만증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여러가지 방법이 시도되었지만 현재로는 보조기 치료만이 효과가 있다고 인정 될 뿐입니다. 운동 요법은 측만증에 동반된 요통, 과 전만, 유연성 후만, 근육의 경축이 있을 때 보조적인 치료 방법으로 병행될 수 있고 단독 사용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척추 주위의 근육에 전기 자극을 가함으로써 측방 굴곡을 유도하여 측만증을 치료하려는 전기 자극 치료는 실제 환자에서 1970년 중반부터 시도되었으나,치료시 동반되는 통증,수면 방해와 피부 자극 등으로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실패율이 35-65%에 이르고 척추측만증의 자연 경과와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많아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용 가능한 측만증의 치료 방법은 관찰,보조기 착용, 수술의 세 가지이며,대부분의 측만증 환자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면 심한 기형으로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형 측만증에서 앞으로의 경과를 예상하고 치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만곡의 크기와 함께 현재 환자의 성장 상태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성장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며 치료 방침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척추 변형은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사춘기 무렵에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40도의 흉부 만곡이라 할지라도 10세 환자와 16세 환자에서는 치료가 전혀 달라집니다.
전자에서는 만곡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보조기,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후자에서는 정기적인 추시만 하면 됩니다.
관찰
적절한 치료 방침과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 척추측만증의 정기적인 관찰은 중요합니다.
성장기 환자에서 20도 미만의 만곡이거나,성장이 종료된 환자에서 50도 미만의 만곡은 다른 특별한 치료는 요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만곡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기에서 추시 간격은 20도 미만의 만곡은 6-12 개월마다,20도 이상이면 3-6 개월마다 직립 척추전장 단순방사선 사진을 촬영합니다. 이때 5도 미만의 변화는 오차범위로 간주되며 진행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성장 종료 후 30-40도 만곡의 경우는 처음 2-3년 후 추시하고, 이후 5년마다 검사를 시행합니다.
보조기 착용
보조기의 사용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 중등도의 만곡 즉 30-40도 사이의 만곡에서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되며 요즈음은 재질과 제작기법의 발달로 보조기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척추 측만증의 보조기 치료는 일반적인 척추 보조기와는 달리 매우 복잡한 이론과 임상적 경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척추 질환을 전공한 의사만이 처방하고 치료효과와 향후 치료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발성 측만증에서 보조기 치료는 환자를 잘 선택하였을 경우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보조기의 착용 목적은 척추의 성장을 허용하면서 만곡을 교정하고,환자의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교정을 유지하여 만곡의 진행을 막아 주는 것입니다.
즉, 성장기에 있는 척추 변형 환자에서 보조기는 척추의 비대칭적인 성장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성장이 끝났거나 거의 끝나가는 환자에서는 보조기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성장 초기이며 초경 이전 혹은 월경을 시작한지 1년 이내인 환자에서는 보조기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으며, 성장이 완료되어가는 단계에서는 보조기는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20도 미만의 유연한 만곡에서는 주기적인 세밀한 관찰만을 요하며 보조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다른 형태의 보조기들이 척추측만증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나 크게 경흉요천추 보조기 (CTLSO)와 흉요천추 보조기(thoracolumbosacralorthosis: TLSO)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의 선호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원리는 같습니다.
TLSO brace(흉요천추 보조기)
Boston brace(보스턴 보조기)
Milwaukee brace(밀워키 보조기)
보조기 치료의 적응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의 잔여성장과 만곡의 크기와 유형, 만곡의 진행 여부입니다. 그 외에 만곡의 위치, 만곡의 유연성도 적응증을 결정하는데 참고로 삼아야 합니다. 보조기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적응증은 골격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동에서의 진행성 만곡입니다.
적어도 6개월 내지 1년 이상의 잔여 성장이 남아 있을 때 보조기 착용이 정당화 될 수 있으며 초경이 일어난 후 1년 이내나 골반 촬영에서 Risser 3단계 이전이면 보조기 착용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조기 착용시 크게 빈 공간이 없이 잘 만들어졌는지, 골반을 적절히 감싸는지, 심하게 눌리지는 않는지, 패드의 위치가 적절한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조기의 착용 방법은 대체적으로 골격 성장이 끝날 때까지 하루에 22-23시간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몸을 씻거나 유연성 유지를 위한 체조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 몇 일간은 조절이 되는 끈을 점차 조이고, 착용시간을 늘려 갑니다.
보조기 착용하에서도 체육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권장되며, 보다 적극적인 운동을 위해 보조기를 벗는 것도 허용됩니다. 착용후 1 개월 뒤에는 보조기를 입은 채로 직립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pad의 위치가 적절한지, 초기 교정도가 어떠한지 알아보며, 이후 4-6개월마다 추시합니다.

골격 성장의 완성은 대개 초경 후 1년 반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골연령 15-6세, 최근 6개월 간 신장의 변화가 없는 경우이고, 이때부터 점차 착용 시간을 줄여 가게 됩니다. 남자의 경우 좀더 이후까지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착용을 중지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나 대개 8개월 내지 12개윌에 걸쳐 보조기를 벗는 시간을 점차 증가시켜 갑니다. 3개월마다 4시간씩 벗는 시간을 증가시켜 가거나, 3개월마다 2, 4, 8, 16시간으로 벗는 시간을 배로 늘려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1-2년간은 자는 동안에만 착용을 권하기도 합니다.
하루 1-2시간을 제외하고 가급적 보조기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겠으나, 환자의 순응도에 따른 문제 때문에 하루에 16시간 동안 부분 시간 착용을 시도한 보고도 있으나, 22시간 착용 결과보다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보조기 착용전
보조기 착용 후 교정된 모습